[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30여일만에 출근 경영을 재개했다. 3개월여간의 해외출장 끝에 업무 복귀다.
이 회장은 16일 오전 8시30분경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경영현안을 챙기기 시작했다.
지난 3개월간 하와이와 일본 등을 오가며 유례 없이 긴 해외 출장을 보낸 이 회장이 이번에는 어떤 변화를 불어넣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마다 삼성 전체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으며 일대 변화를 주곤 했다.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올해 삼성의 경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들도 많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이 회장은 최근 '위기론'과 '도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미래사업 구상에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20년이 됐다고 안심하면 안 되고 모든 사물과 인간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