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내 조선소의 지난 1분기(1월~3월)선박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2%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발표한 조선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의 1분기 선박 수주량은 256만CGT(수정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660만CGT)의 39%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조선소의 건조량은 전년 동기(463만CGT) 대비 24.7% 감소한 349만CGT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은 2815만CGT로 전년 동월 말(3586만CGT)에 비해 21.5% 감소했다.
선박류 수출은 89억9200만달러(잠정)를 기록해 전년 동기(122억2000만 달러) 대비 26%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세계 선박 건조량은 957만CGT를 기록해 전년 동기(1351만CGT) 대비 29.2%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은 전년 동월 말(1억1987만CGT) 대비 24% 감소한 9111만CGT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말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던 신조선가지수는 2010년 3월 일시적으로 반등한 뒤 2011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126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선 산업이 침체한 2008년 하반기 이후 수주한 선박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출 선가 및 물량이 감소했다"며 "드릴 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상대적으로 적어 수출금액도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