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실속형 새 아파트'가 늘고 있다. 할인분양을 비롯해 각종 분양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고양, 판교 등 1기 신도시와 용인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공급돼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전셋값 상승과 전세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의 '갈아타기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 아파트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교통환경, 학군, 편의시설 등이 우수해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인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동부건설(005960)이 경기도 수지에 공급하는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4.1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 맞춰 회사 보유분 물량에 대해 최대 30% 할인분양을 실시한다. 전용 149㎡는 30% 할인분양으로 분양가가 7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낮아졌다.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940가구 규모, 전용면적 84~149㎡로 구성된다. 지하철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수지IC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의 40%가 녹지로 이뤄져 있고 Y자·일자 형태의 바람길을 곳곳에 조성해 탑상형 아파트의 단점인 통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희건설(035890)이 강원도 강릉시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강릉 서희스타힐스'는 1차 조합원을 대상으로 3.3㎡ 당 555만원의 분양가를 제시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70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해 영동고속도로(서울방면)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강릉 서희스타힐스가 들어서는 강릉시 화산동은 교동택지지구와 유천단지가 인접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주변에 명주초등학교, 강릉 인문고등학교, 강릉대, 폴리텍대 등 교육시설이 입지해 있다.
동원개발(013120)이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하는 '삼송 동원 로얄듀크'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대로 인근 은평뉴타운의 평균 매매 시세인 1600만원보다 저렴하다. 59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6㎡ 중형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단지 3면이 자연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되는 '판교 알파돔시티'의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로 인근 백현동의 평균 매매가(2283만원)보다 낮다. LH가 주관하고 롯데건설,
두산건설(011160)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 주체다. 514세대, 전용 96~203㎡로 조성되며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006360)이 8월 중 분양하는 '마포자이 2차'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558가구, 전용 84~118㎡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2·5호선·공항철도 공덕역, 경의선 서강역이 가깝다. 인근에 14만㎡ 규모의 공원이 2014년 들어설 계획이다.
경북 안동에서는
진흥기업(002780)과
효성(004800)이 분양 중인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내놨다. 분양가가 3.3㎡당 655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15만~35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전용면적 84㎡, 39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주변에 복주초, 안동중, 안동중앙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 경북도청이 2014년 이전을 앞두고 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주요 아파트(자료=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