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9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G2(미국,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 엔화약세 속에서 코스피는 장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렀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78포인트(1.24%) 떨어진 1900.0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가 은행권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한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장 막판 코스피는 1900선마저 이탈하기도 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19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엔화약세에 대한 견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지수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IT, 통신주 약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2327억원)은 닷새째 매도세였다. 기관도 3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2597억원을 순매수했다.
비금속광물(2.2%), 섬유의복(1.0%), 종이목재(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2.3%로 가장 크게 밀려났고, 이어 제조(-1.4%), 통신(-1.3%), 유통(-1.3%), 운송장비(-1.3%), 금융(-1.1%, 증권(-1.0%)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갤럭시S4의 예약판매를 앞두고 연일 상승하던 통신주는 동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339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비롯해 총 4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애플 급락에 관련 부품주 ↓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44포인트(1.33%) 하락한 551.10에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실적을 발표한
인터플렉스(051370)는 1분기 영업손실이 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히면서 1.6% 떨어졌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1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346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하한가를 포함해 총 57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51% 떨어진 248.5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50원 오른 1124.0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