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1.45포인트(0.56%) 내린 1만4537.1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8.31포인트(1.20%) 떨어진 3166.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40포인트(0.67%) 하락한 1541.6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를 움직인 것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었다.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달의 경기선행지수는 0.1% 하락하며 작년 8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성장 동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4월의 제조업지수가 1.3으로 전달의 2와 사전 전망치 3을 모두 하회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한 35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망치 35만건을 소폭 웃돌았지만 고용시장이 안정적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서로 엇갈렸다.
미국 내 2위 통신기업인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는 신규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주가는 2.77% 상승하며 12개월래 최고점을 경신했다.
펩시코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전했다. 글로벌 스낵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었다. 이 영향에 주가는 3.04% 상승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5.40% 하락했다. 채권 거래와 주식 거래 수익이 각각 42%, 19% 감소했다고 밝힌 영향이었다.
세계 최대 담배 제조사인 필립모리스도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에 2.50% 내렸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전한 이베이는 2분기 전망치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것에 실망하며 5.85% 떨어졌다.
애플은 이날에도 2.67% 떨어지며 392.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6개월만의 최저치로 올해에만 주가가 27% 빠졌다.
장 마감 후 실적 공개 예정인 구글(-2.13%)과 마이크로소프트(-0.12%)도 약세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