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매출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18일(현지시간) MS는 3분기회계연도(1~3월) 조정 순이익이 60억6000만달러(주당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1억1000만달러(주당 60센트)에서 19% 늘어난 것으로 예상치 68센트 역시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은 20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74억1000만달러보다 18%증가했다. 다만 205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에는 소폭 못 미쳤다.
순익이 증가한 것은 윈도우, 오피스, 비디오게임 등의 매출 실적의 일부가 뒤늦게 반영된 영향이었다. 반면 유럽 지역에서 반독점 규제로 거액의 벌금을 낸 점은 부정적이었다.
한편 MS는 이날 피터 클레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을 표했다고 전했다. PC 시장 위축과 윈도우8에 대한 냉담한 반응에 따른 매출 부진의 책임을 지고 11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정규거래를 0.2% 하락으로 마친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