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대신증권은 19일
KT(030200)에 대해 2G 서비스 종료가 롱텀에볼루션(LTE)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G를 종료시키고 LTE를 시작하느라 LTE 점유율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제는 2G가 없기 때문에 LTE 가입자 모집에 가장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SK텔레콤(017670)의 망내 음성 무제한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으로 유사한 조건에 더 많은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보조금을 더 많이 주면서 타사 고객을 끌어오는 저가 마케팅이 아니라, 더 받고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컨셉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즉,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번호 이동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각 통신사 안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찾게 되기 때문에 기존 고객에 대한 판매 촉진 효과가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K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TE 순증 점유율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영업정지가 있었던 3월에는 3위로 하락했지만, 다시 순증 점유율을 상승시키면서 궁극적으로는 LTE 누적 가입자 기준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