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6원(0.32%) 내린 112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122.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신규실업자수 및 3월 경기선행지수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았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 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역송금 수요유입 가능성을 높임에 따라 추가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환율 방향성에 변화를 줄만한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아 장중 수급에 따른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경쟁적 환율 절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흐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에서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