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경기 침체기에는 구직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청년층과 고령층, 여성층 등이 일자리를 잃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기 위축기에는 연령대별로는 청년층과 고령층, 성별로는 여성층, 학력별로는 저학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의 경우 숙련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가 위축되면서 신규고용이 줄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고령층은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 되고, 이후에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이상 잡기가 어렵다.
실제로 1997년부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1년동안 30세에서 59세까지 연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6.9%에서 75.3%로 1.6%포인트가 떨어졌지만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층은 48.4%에서 46.2%로 2.2%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은 40.2%에서 37.6%로 2.6%포인트가 줄었다.
여성도 가족의 생계유지 부담이 남성보다 적다는 이유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때문에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진다.
외환위기 당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6.1%에서 75.1%로 1.0%포인트 줄은 반면 여성은 49.8%에서 47.1%로 2.7%포인트나 줄었다.
또 학별별로 보면 대졸 이상은 이 기간에 2.5%포인트가 줄었지만 고졸자는 2.7%포인트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이런 취업 취약층의 일자리 상실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청년인턴제와 노인일자리 확충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