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경기 지역별 편차 여전

입력 : 2013-04-20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했고 4월들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역시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 시선은 다음주 초반 집중적으로 발표될 중국과 유럽, 그리고 미국의 제조업황 설문지수를 향하고 있다.
 
전망은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우선 중국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7%로 컨센서스인 8.0%을 크게 하회해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계절성을 고려하면 23일 발표될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국의 HSBC 제조업 PMI는 51.8로 3월 51.6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제조업 체감지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1분기 성장률 둔화에 따른 우려들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성장부진과 수출회복 지연을 반영해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PMI는 51.0에 그쳐 3월 51.6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윤창용 연구원은 "유로존 4월 제조업 PMI의 경우엔 재정 긴축으로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기준치를 하회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46.7로 3월 46.8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김유미 연구원 역시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체감지표 둔화로 실물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데 23일 발표될 4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46.5로 3월 46.8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겸 연구원은 "역내 경기침체로 성장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기업심리 부진도 이어질 것"이라며 "유로존의 PMI지수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PMI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 3월엔 54.6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 PMI 추이]
<자료> LIG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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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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