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 주식형 약세..국내중소형 1.26% '선전'

입력 : 2013-04-20 오후 1:45:5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국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동반약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어닝쇼크와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해 주간 수익률이 부진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해외주식펀드도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낙폭을 가중시켰다.
 
◇국내주식형펀드 하락..2.29% ↓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2.29% 하락했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3.31%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마이너스 1.64%, 마이너스 0.20%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26%로 주식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들도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23%와 0.17% 손실로 집계됐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51% 상승했고, 채권알파펀드는 0.06% 상승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0.18%였다.
 
주식형 펀드 중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 펀드가 3.70% 상승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배당주식펀드인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 펀드가 주간성과 3.59%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채권펀드는 0.16% 상승했고 2주만에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2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3%로 동일한 성과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8%와 0.05% 올랐다.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레버리지 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주간 1.15%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도 0.54%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 하락..2.66% ↓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마이너스 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펀드에서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1.69%, 0.68% 손실을 기록했고,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 역시 각각 5.35%와 0.01%의 손실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 동안 1.67%로 상승반전하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동남아주식펀드가 1.2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주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던 일본주식펀드는 장기간 랠리 피로감으로 인해 마이너스 1.31%로 하락 반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중국주식펀드는 마이너스 2.38%로 지난주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미주식펀드의 수익률도 어닝쇼크 우려에 2.03% 내렸다. 유럽주식펀드는 전주보다 낙폭이 늘어난 마이너스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는 모두 5.85%의 큰 낙폭으로 지역 펀드별 주간 성과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섹터별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11% 하락했고, 멀티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마이너스 2.08%와 마이너스 2.56%를 기록했다.
 
특히 기초소재섹터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이너스 12.83%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도주식펀드인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3.7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주식펀드 중에서는 ‘KB아세안 자(주식)A’ 펀드가 2.19%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한은정 기자
한은정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