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봄 기운이 완연하다. 4.1부동산종합대책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등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더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4~6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5개 단지에서 총 1만1106가구다. 한 동안 분양이 뜸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올해 첫 물량이 나오고,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위례신도시 민간물량도 올봄 청약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 분양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말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 '별내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72㎡ 352가구, 전용 76㎡ 13가구, 전용 84㎡ 718가구 등 총 10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별내2차 아이파크는 바로 옆에 있는 별내 아이파크 753가구와 함께 총 1836가구 대단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한데다 지구 남쪽으로 경춘선 별내역이 지나고 지하철 8호선도 연장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다.
또 단지 북쪽으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별내지구 내에 이마트가 개점할 예정이며, 메가볼시티 등 대규모 편의시설 조성도 추진 중이라 생활편의시설도 잘 조성될 예정이다. 별가람중, 덕성초, 별내고 등 교육시설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3.5~4베이의 판상형 평면과 더불어 주방과 거실이 하나의 공간처럼 구성된 타워형 평면 등 모두 9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또 모든 가구에 플러스알파 공간을 조성해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4년까지 백화점, 호텔, 멀티플렉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로 백현동의 평균 매매가 2283만원보다 훨씬 낮게 나올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5월까지 현대엠코를 시작으로 2001가구가 나온다. 현대엠코는 A3-7 블록 일대에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97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5㎡와 101㎡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문정 법조타운과 KTX 수서역세권개발지역 등과 가깝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삼성물산(000830)은 6월쯤 위례신도시 A2-5 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 동에 전용면적 99~134㎡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총 41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000720)도 같은 달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10~14층 14개동 621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송지구 20블록 '삼송2차 아이파크'를 빠르면 6월에 분양을 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74~84㎡ 1066가구로 구성된다. 교통망으로 단지와 도보 5분거리에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있으며, 원흥역이 개통예정에 있다.
특히 삼송지구는 북한산을 바라보며 인근으로 창릉천을 누리는 친환경 웰빙생활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교육환경으로는 초·중·고교 등의 학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주변 편의시설로 9만6555㎡ 부지, 4000억원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푸드코트, 어린이놀이공원(키즈파크) 등이 한 데 어우러진 초대형 건물로 건립돼 입주민들이 쇼핑 및 문화생활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수원시 권선지구, 의정부 민락지구, 평택청북지구 등 택지지구에서도 올 봄에 신규 분양물량이 나온다. 이들 지역도 주거 여건이 우수한 곳이어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 봄엔 인기 신도시를 포함한 택지지구 내 분양도 풍년"이라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기반시설이 좋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껴둔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