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최종담판을 벌인다.
특히 이날 회담이 `최종 협상'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국회 파국 또는 정상화 여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방송법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법,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금산분리 완화, 한나라당의 사회개혁법안 등 7개 막판 쟁점에 대해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경우 각 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추인절차를 들어간다.
하지만 여야가 최종 담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거나 합의하더라도 의총 추인을 받지 못할 경우 여야 대치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진 만큼 반반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타결이 안되면 여러 방법을 강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타결 가능성이 3분의1 정도라고 본다"며 "한나라당 이 전향적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의 원내대표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원내대표가 맡게 됨에 따라 문 대표와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을 갖고, 3당 원내대표 회담의 참석주체 문제를 놓고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