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003550)그룹이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희망의 물꼬'를 텄다.
LG그룹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키로 하고, 첫 단계로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서 '마을공동우물'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LG 희망마을 대상지인 구타마을에는 현재 138가구, 76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전기와 식수가 부족해 외부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낙후 지역이다.
LG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하고, 가구별 월 소득 50% 증대와 자치활동 활성화 등 주민들이 자립 역량을 키우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의 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특화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 등을 교육하고, LG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기술을 적용해 마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LG그룹은 이번 활동을 통해 기아와 질병 등 에티오피아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희망마을 대상 지역도 인근 마을로 점차 확대해 수혜 인원을 3년내 7만5000여명까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영기 LG 사회적 책임(CSR)팀 부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일방적 시혜성 지원이 아니라 자립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LG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에티오피아에 LG의 '사랑'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서 LG 전자계열기업 노조위원장 등LG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공동우물을 준공했다. (사진제공=LG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