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이 경쟁자인 김한길 의원에 대해 "당 대표가 되면 당을 못 지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과거 행적을 보면 당을 혁신해 살리는 길보다는 당을 분열하고 분당하는 행보를 많이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인들의 말보다는 과거의 행적을 보고 미래를 추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 의원의 과거 행적을 비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면서도 지난 2007년 23명의 의원들을 데리고 탈당을 해 별도의 당을 만들었다. 또 지난해 11월 1일 갑자기 지도부 사퇴를 해서 대선에서 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의 행보가 "원칙의 길을 가기보다 그때그때 이해관계에 따른 쉽고 편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국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그 상황에서 과연 민주당을 지켜낼 것인가 어렵고 힘든 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김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자리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대선 당시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1일 갑자기 당 대표와 일체 상의 없이 언론을 통해 지도부 총 사퇴를 요구하고 본인이 최고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론 인해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을 겨우 한 달 앞둔 11월18일에 모두 물러났다. 결국 지도부 없이 대통령 선거에 임했다"며 "이것이 대선 패배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