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아베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2일(현지시간) 일본 주요 언론은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76%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사이에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베 내각 출범 후 최고 지지율이자 지난 2001년 85%에 육박했던 고이즈미 내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6%로 낮아졌다.
아베 내각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일본 국민들이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이끄는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58%의 응답자가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구로다 총재의 정책에 반대의 뜻을 표한 사람은 18%로 집계됐다.
아베 내각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58%가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25%로 나타났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에 대해서는 47%가 찬성을, 30%가 반대를 표했다.
TPP 예비 협상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양보한 내용에 대해 26%가 "조기 참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힌 반면 57%는 "미국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