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 일본 증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2%의 상승폭을 넘나드는 랠리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94엔(1.98%) 오른 1만3087.58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양적완화에 투자자들은 연일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왔지만 일본 증시에서는 투자 방향을 돌릴만한 요인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가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엔 이상에서 장을 마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히로키 타카시 모넥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보고서 부진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도 "일본 증시에서는 환율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1.41% 오른 98.51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인 가운데 샤프(4.21%), 닌텐도(3.11%) 등 전자업종과 도요타자동차(2.75%), 혼다자동차(3.00%) 등 자동차업종이 강세다.
신일본제철(3.60%), JFE홀딩스(4.68%) 등 철강주와 미즈호파이낸셜그룹(2.39%), 미쓰비시UFJ파이낸셜(3.62%) 등 금융주도 높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KDDI(3.10%), NTT도코모(2.26%) 등 통신주와 세븐&아이홀딩스(4.12%), 패스트리테일링(1.86%) 등 소매주도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