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건설사와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38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CBO)를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CBO에는 모두 218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오는 26일 발행될 예정이다. 신보는 1610억원 규모의 건설사 P-CBO와 2175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CBO를 동시에 발행한다.
신보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건설사 P-CBO 지원 보완방안'에 따라 이번 P-CBO 발행 지원범위에 상호출자제한기업 1~10위를 제외한 대기업 건설사를 포함했다.
그러나 이번 건설사 P-CBO 발행에 참여한 대기업은
동부건설(005960)과 한솔이엠이 두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 관계자는 "대기업은 자체 신용으로 채권발행을 해결하지 못하고 공적기관의 지원을 받으면 평판리스크 등에 안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수출·녹색성장·유망서비스기업과 고용창출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창조형서비스기업 143개에 2400억원을 지원, 이번 발행 규모의 63% 이상을 성장잠재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 기업 발굴에 중점을 뒀다.
신보 관계자는 CBO를 매월 발행해 대기업 건설사를 포함해 중소·중견기업에 적기에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