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개장 후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일보다 0.45포인트(0.02%) 오른 2242.62로 거래를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각 오전 9시45분 현재 14.8포인트(0.66%) 내린 2227.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SBC는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해 예상치인 51.5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쓰촨 지진에 따른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 역시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전일 오후 6시까지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수는 19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7년만에 증권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중국평안보험(-0.1%), 태평양보험(-0.30%), 중국인수생명(-0.41%) 등 보험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한철강(-0.76%), 강서구리(-0.72%), 내몽고보토철강(-0.41%) 등 철강주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공상은행(0.24%), 화하은행(0.09%) 등 은행주는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