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기업들의 현지 관련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지난달 27일 사건 발생 직후 3일간 텔아비브 KBC(옛 무역관)를 통해 20여곳의 현지 바이어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이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일부 기업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러 가능성이 있는 기간산업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진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이번 사건과는 관계없이 애초 일정대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의 중견기업 W사는 공습이 있었던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간 수출 상담차 이스라엘을 방문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두바이 KBC에서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사태가 아직까지는 중동지역 진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계획된 사업들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응답기업가운데 두바이에 진출한 S사는 중동의 반이스라엘 정서 확대에 대비해 이스라엘 관련 내용들을 홈페이지를 포함한 자사 공개자료에서 삭제하는 정도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로 아랍국가들의 대 이스라엘 보이코트가 결정되면 이스라엘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