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을 돌며 일-가정 균형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복지부는 23일 안산의 한국과학기술대학교에서 수도권 남서지역 공단 200여 기업과 상호 소통하는 경기지역 CEO(최고경영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서는 인구구조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문제와 대응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고용노동부와 경기도에서는 일·가정 균형을 위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또 대한상의와 현지기업 대표들이 직접 만나 기업체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에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남성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이 높다"며 "저출산·고령화의 극복을 위해서는 일·가정 균형문화의 정착이 필수적이라는 각 기업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일·가정 균형 문화가 근로자의 애사심과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창의성과 다양성 등을 증진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에 광주 하남공단을 방문하는 등 올해 전국 5대 권역별로 기업 CEO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사내 일·가정 균형위원회 설치 ▲육아기 또는 임신기 직원 시차 출퇴근 ▲정기적 패밀리데이 운영 ▲지역사회 인구문제 대응 프로젝트 기획·추진 ▲남성 육아휴직 참여 활성화 등을 주요활동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