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하나證

입력 : 2013-04-24 오전 8:03:4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4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당분간 불확실성을 감안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8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월 예약자수 증가율은 19%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나 5월과 6월은 예약률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7%, 4.7% 증가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신종 조류독감(AI)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후 중국 남부에서 북부, 동남아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여행 예약 취소분을 다른 지역으로 유도하기도 여유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이미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여름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AI 여파가 장기간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리스크 수준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중장기적인 업황 및 수익구조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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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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