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전선은 24일 원격으로 광선로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광가입자망(FTTH)의 선로 상태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첨단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광선로의 단선, 침수, 벤딩 등 장애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장애위치 및 유형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장애 발생 시 운영자에게 즉시 문자 메세지(SMS)를 통보함으로써 복구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광선로 진단 시스템은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 같은 P2P(Point to Point)망의 장애만 진단이 가능했으나, LS전선은 세계 최초로 복수의 P2MP(Point to Multi-Point)망까지 진단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더불어 수입에 의존하던 통신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시스템 구축비용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김형원 LS전선 통신·산업전선 국내영업부문장(상무)은 "정부가 100기가급 인터넷을 2017년까지 전국 90%에 보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반이 되는 광가입자망(FTTH)의 안정적인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LS전선의 광선로 진단 시스템 기술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