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월 광주 사업장의 스마트에어컨 Q9000 생산라인에 모듈생산방식(MPS, Modular Production system)을 새롭게 도입한 결과, 도입 1분기만에 안정화에 성공해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모듈생산방식의 도입으로 올해 1분기 인당 생산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25%가 증가했으며, 불량발생률은 기존 대비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생산성이 증가되고 품질 향상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모듈생산방식은 정지상태에서 제품을 눕혀 놓고 작업을 한 후에 다음 생산 공정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작업자가 움직이는 벨트 위의 세워져 있는 제품을 따라가며 조립하는 컨베이어벨트 방식보다 더 꼼꼼한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모듈생산방식뿐만 아니라 품질 강화를 위해 품질 검사 셀(Cell)을 대폭 증설해 검사시간을 단축시켰으며, 조립 후 검사와 출하 전 외관검사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장시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모듈생산방식은 최고급 명품 자동차 생산에서나 적용됐던 생산방식"이라며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도 명품에어컨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품질을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