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소매업체의 줄파산으로 영국 경제 전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70개 소매업체가 파산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익스페리언은 올해 상점 10곳중 하나가 문을 닫으며 1400개 소매업체들이 파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최근 2개월 동안 울워스, MFI, 자비, 위타드 오브 첼시 등 10개 대형 소매업체들이 파산신청을 했다.
익스페리언의 조나선 드 멜로는 "지금까지 목격한 소매업체의 파산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1월은 영국 소매업계에서 30년 이래 최악의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의 쇼핑객 수가 12.8% 증가했지만, 이는 전례없이 대폭적인 세일을 감행한 덕으로 12월 전체 매출액은 지난에 비해 3.1%나 감소하며 줄도산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드 멜로는 "연말 크리스마스 경기의 부진은 소매업체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제품 공급업체, 생산업체, 서비스 제공업체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며 "소매업체가 겪는 타격이 전체 경제로 파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영국 경제가 1980년대 초반 이후 최악의 국면에 빠진 가운데 경제전문가들 대부분은 올해 영국의 실업자 수가 300만명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소비 감소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