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주택·해외사업 순항..매출 '껑충'

매출 2조315억원, 전년比 28%↑..영업익 소폭 감소

입력 : 2013-04-24 오후 4:59:18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지난 1분기 국내 주택분양 호조와 해외사업 순항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주택부문 준공정산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소폭 줄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조3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6145억원) 대비 25.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주택부문 20.4%, 건축부문 20.3% 토목·플랜트 부문 17.0%, 해외 부문 42.0%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주택·건축부문은 지난해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서산 예천 푸르지오 등 자체사업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창원 마린 푸르지오 등 6개 단지(5835가구의 주택, 오피스텔 1140실 포함)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지난해(5801억원) 대비 42.7% 증가한 82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에선 지난해 수주한 알제리 라스지넷(Ras Djinet) 등 대형 공사의 매출이 본격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6910억원) 대비 23.5% 증가한 853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대 2만3082가구의 주택분양 물량과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612억원의 해외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전환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매출목표인 9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3.0%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주택부문 준공정산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에 따른 것으로 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4%로 연간목표 4.5%를 초과달성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이 기간 신규수주는 2조1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698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8조2315억원에서 38조5795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매출 목표(9조3000억원)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모 유지를 위해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분야,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및 탱크설비 분야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기존 영업력을 활용한 수의계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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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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