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부산 영도의 김무성 당선자는 차기 새누리당 당권주자로 유력시 된다는 점에서 그의 여의도 복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을 진두지휘한 1등 공신인 그가 5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함에 따라 향후 여권 권력지형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당 원내대표 출신인 그는 과거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으로 당내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행보에 따라 여권 권력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그가 당분간 몸을 낮추겠지만, 서서히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내 구심점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란 관측이다.
'보스 기질'이 있는 김 당선자는 박근혜 정부 초기에 청와대를 향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식물여당'이란 비판을 받았던 여당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그가 여당과 청와대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면서 당청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여권에서는 그의 국회 복귀가 몰고 올 당내 권력재편에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가 국회에 입성해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점은 다들 알지 않냐. 다만 시기의 문제"라면서 견제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국회 재입성은 충청권의 새로운 맹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발판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이후 맹주가 없기 때문에 그가 지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키우면서 당내 영향력을 키워 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