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4.24 재보선 D-1..전망과 향후 정국 향배는?

입력 : 2013-04-23 오후 8:04:36
[뉴스토마토 한광범 기자] 앵커: 오늘로 4.24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노원병에 여야 후보들이 만남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로 만났을까요. 정치팀 한광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늘 어떤 것 때문에 여야 후보들이 모였습니까?
  
기자: 네. 허준영, 정태흥, 김지선, 안철수, 나기환 후보는 오늘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서 진행한 투표참여, 바른선택 캠페인에 참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부정선거와 흑색선거 운동을 거부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앵커: 노원병 판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노원병 지역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태내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SBS가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후보는 51.2%를 기록해 27.9%를 기록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뒤를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7.0%를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후보들은 1% 이하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각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여론 조사 결과를 신뢰하고 있나요?
  
기자: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모든 후보 측은 재보선에서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그 반응 방식은 안철수 후보 측과 다른 후보 측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조직 선거가 큰 영향을 미치는 재보선의 특성상 믿을 게 못된다면서도 최근의 지지율 격차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고요.
 
반면 다른 후보측은 각 캠프의 여론조사 등에서 결과가 널뛰기 양상을 보인다며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허준영 후보측 한 관계자는 언론들이 특정한 목적을 갖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각 후보 측은 내일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상관 없이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깁니다.
 
허준영 후보측 관계자는 야권에서 세 후보가 나왔고, 지난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고정표가 40% 가까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에 조직력으로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끄는 노원병 지역 말고도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 청양 지역에서도 재보선이 치뤄지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두 지역 모두 새누리당의 압승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의 경우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8일 S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무성 후보는 50%를 넘었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는 각각 10%대 중반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충남 부여청양의 경우도 충남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이완구 후보가 67.1%를 기록해 10.3%인 민주당 황인석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데요.
 
특히 이완구 후보는 단순히 승리하는 것뿐 아니라 내친김에 지난 13대 총선에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기록했던 80.99%의 득표율을 깨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경우 대선 후보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이고, 김무성 후보 역시 원조 친박으로 당내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인데요. 정국에는 선거 후 어떤 식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안철수 후보의 행보인데요. 우선 안철수 후보의 원내 진입 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원내 진입 후의 계획에 대해 당선된 후 밝히겠다고 말했기에 그의 선택에 따라 야권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김무성 후보는 원내 복귀 후 차기 당대표를 노릴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어 향후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관계설정 등에서 그의 복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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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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