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휴대폰용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지난 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향후 전망은 다소 소극적으로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퀄컴은 2분기(1~3월) 순익이 18억7000만달러(주당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2억달러(주당 1.28달러)보다는 다소 위축된 수준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207만달러(주당 1.17달러)로 사전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 기간 매출은 24% 증가한 61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60억8000만달러도 넘어서는 것이다.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칩 출하가 1억7300만개로 14% 늘어났고 라이센스 사업 매출도 19% 증가한 결과다.
퀄컴은 애플의 아이폰에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키아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칩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매출도 개선됐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다만 퀄컴은 향후 전망은 소극적으로 제시했다.
3분기 주당 순익이 0.97~1.05달러에 머물 것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04달러였다.
또 매출 전망치는 58억~63억달러로 제시했다. 59억달러를 점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 중 MSM 출하량은 1억6300~1억7300만개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는 1억7100만개다.
이에 따라 정규 거래를 0.99% 상승으로 마친 퀄컴은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