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OCI(010060)에 대해 하반기까지는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CI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804억원, 영업적자 237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가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사업이 전분기 982억원 적자에 이어 1분기에도 699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해당 사업 실적 부진이 여전하다"며 "석유석탄화학과 무기화학에서는 각각 전분기보다 195억원의 영업이익 증가와 123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수요와 원가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4분기에나 가능해 OCI의 단기 개선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621억원, 3분기에는 531억원의 적자를 예상한다"며 "3월부터 가동률을 높였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단위 생산 비용이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회계상 영업이익은 1분기의 669억원보다 크게 개선된다고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까지 폴리실리콘 공급량은 수요 대비 30% 초과 상태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수요 증가로 초과 공급이 사라지고, 공정개선으로 9월부터 연간 1만톤의 생산량이 늘어나 비용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