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기 불황과 고유가 행진으로 전국 교통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요도로 교통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일교통량은 1만2809대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2008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교통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평균 일교통량(1만4269대) 대비 107.5%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은 93.8%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103.8%로 가장 많은 차량이 운행됐으며 수요일은 97.3%로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었다.
경기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평일 일교통량(3만4906대)이 주말 일교통량(3만2296대)보다 많아 출퇴근 차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교통량은 연휴, 명절 등의 영향으로 9월이 평균 일교통량 대비 107.4%로 가장 많았고, 12월은 86.8%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경우 휴가철인 7월~8월과 단풍철인 10월에 월평균 일교통량이 크게 증가해 여행객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별로는 자유로(일반국도77호선, 서울시~장항IC)의 평균 일교통량이 24만3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도 945호선(경북 경주 양남면~양북면)은 하루 평균 49대로 이용이 가장 적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운~안현)은 20만3000대, 경부고속국도(신갈~양재)는 20만2000대 정도의 일평균 교통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