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요 통화대비 유로 가치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대비 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03% 밀린 1.3011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0.2% 떨어진 1.2988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로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129.14엔으로 거래됐다.
다음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있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타난 영향이다.
ECB는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0.7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ECB가 기준금리를 0.5%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노무라인터내셔널, UBS, RBS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
에릭 빌로리아 게인캐피탈그룹 선임투자전략가는 "유럽의 경제지표, 특히 독일의 지표 내용은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ECB의 양적완화는 유로 가치를 더 떨어뜨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99.25엔으로 3일만에 처음 내렸다. 엔화 가치가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였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높은 0.3% 증가를 기록하며 트리플딥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주요국 통화 환율>
(자료:FX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