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할 경우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보다는 경제상황이 안정된 국가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발표된 연간 보고서에서 "금리인하는 금융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돼 있는 나라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ECB는 기준금리를 0.75%로 낮추고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노무라증권과 UBS 등 투자사들은 ECB에서 다음주 경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금리인하가 별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예르그 아스무센 ECB 이사는 "금리는 이미 낮아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ECB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동맹 창설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은행 시장이 예전만큼 활기를 띄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ECB 관계자는 밝혔다.
다음번 ECB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5월2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