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글로벌 인지도 통한 해양플랜트 성장 수혜 기대"

세계 최대 특수합성섬유로프 생산..내달 5일 코스피 상장

입력 : 2013-04-26 오후 3:46:31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상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양 플랜트 분야의 초강도 특수합성섬유 로프 분야를 선점해 장기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내달 15일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번째로 상장에 나서는 DSR의 홍석빈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유일의 초강도 특수합성 섬유로프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특수합성로프 선도기업인 DSR은 지난 1965년 대성제강공업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후 48년간 '로프'의 한 우물에만 매진한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대인 연간 3만1000톤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주요 제품은 수산·양식업을 비롯해 제철, 발전소, 조선, 항만, 해양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합성섬유 로프와 와이어, 자동차, 기계, 전자산업에 활용되는 스테인리스와이어 관련 로프 등이다. 
 
홍석빈 대표는 "특수합성섬유 로프는 예인선 로프 절단으로 빚어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나 태풍 매미에 따른 정박 선박의 피해 등에서 보여지듯 품질이 보증되지 않는 경우, 자칫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품질에 보수적인 시장"이라며 "고객사가 확신을 갖는 제품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수십년간 글로벌 고객사와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방탄복에 사용되는 네델란드 DSM의 다이니마를 국내 독점 공급받아 제작되는 특수 합성섬유로프 '슈퍼멕스'는 기존 스틸와이어 로프보다 중량은 10분의 1로 줄이는 대신 강도는 크게 높인 제품이다.
 
일반 로프분야에 사용되는 수퍼텍도 LG화학(051910)과 공동으로 개발해 PP소재 합성섬유로프중 세계 최고 강도를 자랑한다.
 
DSR은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등 전세계 100여개국 1200여개 이상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중 10년이상 장기간에 걸쳐 거래를 해온 고객이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품질 신뢰도를 구축했다. 
 
홍 대표는 "산업용 로프는 전방산업 수요가 다양하고 선진국 중심의 수출비중이 높아 매출 안정성과 성장성이 우수하다"며 "국내 상장을 통해 이후 추가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SR은 생산성 효율성 개선을 위해 중국 청도DSR와 일반합성섬유로프를, 부산 등 국내 공장을 통해서는 특수합성섬유로프 생산을 주력하는 등 국내외 공장을 통한 생산 이원화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향후 해양플랜트 산업의 성장이 특수합성섬유로프의 수요확대를 이끄는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상장이후 산업통산자원부(구 지식경제부)가 국내 조선 3사와 건설사 등과 추진하고 있는 국책과제(심해 석유생산망 FEED 설계·부유채 핵심기술 개발) 수행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부문도 티타늄, 마그네슘을 이용한 고부가 제품 개발 완료에 따라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204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특수합성섬유로프와 스테인리스와이어 생산능력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해양용 특수로프 기술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DSR은 오는 29~30일 수요예측과 내달 6~7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5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이후 최대주주는 총 39.9%를 보유한 홍 대표와 특수관계인이며, 모회사인 DSR제강(069730)은 31.8%를 보유하게된다.
 
발행 신주는 총 400만주이며 이중 일반공모 규모는 80만주다. 공모 희망가격은 4150~4650원로 주간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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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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