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부진한 경제성장률에 실망감..'혼조'

입력 : 2013-04-27 오전 10:22:0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75포인트(0.08%) 오른 1만4712.5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0.73포인트(0.33%) 하락한 3279.2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2포인트(0.18%) 밀린 1582.24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 열기를 꺼트린 것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미국의 경제성장률이었다.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0.4% 증가보다는 개선된 것이었지만 사전 전망치였던 3%는 하회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기대에 못 미친 GDP 결과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더딘 성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학교가 집계하는 4월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부정적 요인이었다.
 
이날 발표된 4월의 최종치는 76.4를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인 73.5와 예비치 72.3보다는 양호했지만 전달의 78.6보다는 물러났다.
 
기업들의 지난 분기 실적도 종목별 흐름을 가르는 이슈가 됐다.
 
건설업체인 D.R.홀튼은 미국 부동산 시장 개선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전한 영향에 8.68% 급등했다.
 
세계 3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텍사코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1.29% 올랐다.
 
이 밖에 소매업체인 J.C.페니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 소식에 11.55% 점프했다.
 
휴렛팩커드(1.94%)와 애플(2.16%)도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의 부진을 씻어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다소 부정적인 향후 전망을 전한 스타벅스는 0.83% 내렸고, 아마존 역시 7.24% 급락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탈인 바이두도 저조한 실적에 7.93%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엑스피디아 역시 실망스러운 연간 실적 전망을 전한 영향에 9.87% 떨어지며 나스닥 지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실망스러운 미국의 경제지표에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4달러(0.68%) 하락한 배럴 당 93.00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물 금 가격은 8.40달러(0.57%) 떨어진 온스 당 145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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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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