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샌드 오일 프로젝트로 원유 생산 늘린다

입력 : 2013-04-28 오전 10:42:3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엑슨모빌이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앞으로 40년 동안 46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엑슨모빌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칼 오일 샌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피오 롤하이저 임페리얼 오일 대변인은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일부터 칼 지역에서 원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엑슨모빌은 임페리얼 오일의 모회사로 임페리얼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엑슨모빌은 올해 말까지 캐나다 앨버타주의 칼에서 하루 11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 관계자는 2015년이 되면 그 두 배 가량의 생산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엑슨모빌의 자회사인 임페리얼 오일 리차드크루거 최고경영자(CEO)는 "칼 프로젝트는 우리가 여태껏 해왔던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우리는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 생산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129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칼 오일 샌드 프로젝트는 그간 고비용과 궂은 날씨, 장비운송 문제 등으로 지연돼왔다.
 
그럼에도 엑슨모빌은 원유생산량을 늘리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엑슨모빌은 1분기 순이익이 95억달러, 주당 2.1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05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240억5300만달러와 예상치인 1095억3000만달러 모두에 미치지 못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생산부문 매출이 감소하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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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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