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하는 등 우리 기업의 신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와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사업 진전과 새로운 협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오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6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포럼에는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수실로우토모 차관(특별참석), 에디 헤르만토로 석유가스청장 등 총 150여명의 양국 정부 관계자, 관련 기관, 기업 등이 참석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외자원개발사업 가운데 61건(12%)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
같은 기간 광산물 수입액은 총 2087억 달러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115억 달러(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은 '에너지 개발 및 기술협력'을 주제로 석유·가스, 석탄·광물,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4개 세션에서 부문별 정책 교류와 협력사업 제안 등 양국 간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전일 가스 및 신재생·에너지보존 WG에서 각각 논의한 각 분야별 프로젝트 발굴과 추진 현안에 대해 점검하고 총 3건의 MOA(투자 합의각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석유·가스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신규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바이오매스-합성천연가스 개발 , 해상 LNG 활용을 위한 벙커링 터미널 구축기술 개발, CNG 인프라 안전관리 서비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석탄광물 세션에서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에 저등급 석탄 고품위화 설비 구축 사업을 제안하고, 현지 광산의 광해관리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류한다.
이밖에 전력 세션에서는 국내 발전사가 현지에서 추진 중인 스망까 수력발전 및 포스코 일관제철소 부생발전사업 등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세션에서는 정책 교류, 수송용 바이오 연료 개발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한다.
포럼에 앞서 29일에는 지난 해 3월 양국 정상회담 시 체결한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3차 가스 WG'및 '제2차 신재생·에너지보존 WG'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포럼을 통해 자원 개발 뿐 아니라 가공과 활용, 서비스까지 에너지 전 산업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우리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양국 경제협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