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당 강령 우클릭 동의 안해"

"안보·성장·기업에 소홀하지 않음을 천명한 것"

입력 : 2013-04-30 오전 10:24:5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 강령정책분과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당무위원회에서 29일 의결한 강령 개정안에 대해 "안보, 성장, 기업에 소홀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클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3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보, 기업, 성장이 왜 보수라는 그룹의 전유물이 돼야하나? 진보적 가치를 견지해온 민주당도 국정을 맡으려면 이 부분을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강령 개정이 총선과 대선에 대한 성찰하고 반성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쪽에 편향되거나 결핍돼있다고 국민들이 느낀다. 그 부분을 분명히 불식하고 해소할 책무가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가치와 방향은 견지하고 가꿔나가며, 부족했거나 오해받은 부분은 보강을 하는 차원"이라며 "언론, 전문가들과 당내외에서 이런 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와 관련해 기존의 '보편적 복지'를 삭제한 것에 대해 "무조건 보편적 복지만을 강조하던 대신 책임성 있게 여러 부분에 따라 적합한 복지정책을 펼친다는 차원"이라며 "종국적으로는 복지국가 완성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 인권' 부분을 신설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북한에 제대로 할 말을 하지 못한다는 국민들의 오해와 수구세력과 반대정파의 공격이 있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한미FTA 재검토' 강령을 수정한 것에 대해선 "한미FTA만 얘기하는 것은 너무 협소하다. FTA를 체결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면 지원을 한다는 개념을 포함시킨 것"이라면서도 "한미FTA를 포함한 어떤 FTA든 우리의 국익에 반하거나 국내 산업에 엄청난 타격을 줄 때는 당연히 재협상을 요구하는 건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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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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