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국제유가 하락·윤활기유 부진 '이중고'..실적악화의 그늘

입력 : 2013-04-30 오후 3:12:14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Oil이 올 1분기 전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사업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음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윤활기유 사업부문 부진 탓에 매출은 감소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S-Oil(010950)은 30일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 1분기 매출액 8조136억원, 영업이익 3268억원, 당기순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3% 줄었고, 기업의 실질적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13.8%, 53.4% 감소했다.
 
◇S-Oil 공장 전경(자료제공=S-Oil)
 
S-Oil은 1분기 말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관련 1305억원 가량의 손실과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윤활기유 사업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 부문은 회복세를 보인데 반해 윤활기유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정유사업 부문은 1분기 매출액 6조5323억원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13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2359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정유사업 부문이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정제마진이 회복, 계절적 수요를 반영해 등유와 경유 판매를 강화하는 등 영업노력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됐다.
 
반면 윤활기유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 4328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86.6%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에 한몫 했다.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5.1% 감소한 1조486억원, 1817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마진 강세 지속에도 4월 정기보수로 인한 제고비축 때문에 판매물량이 감소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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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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