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KT, 한차원 높은 서비스로 '명가' 이어간다

'T끼리' 요금제 확대 및 데이터 선물하기·착한기변 등 호응

입력 : 2013-05-02 오후 12:48:4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017670)이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을 올해의 경영목표로 삼고 고객 서비스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 최초로 무제한 통화를 실시한데 이어 데이터 공유, 착한기변 등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주도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망내 무제한 선도 'T끼리' 요금제, 망외 및 유무선까지 확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망내통화 무제한 시대를 연 'T끼리' 요금제다.
 
지난 3월22일 출시된 'T끼리' 요금제는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와 가입 이통사 관계 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해 이통 시장의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점유율이 50%에 달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망내통화 효과가 큰 만큼 자사 고객들은 물론 타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아 망내통화만으로는 효과가 적은 경쟁사들이 망내외 및 유무선통화까지 무제한으로 개방하자 SK텔레콤도 지난달 30일 'T끼리 75' 이상 요금제를 망내외 및 유무선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이용건수, 150만건 눈앞
 
SK텔레콤이 지난 2월1일에 출시한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에 대한 호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최대 1GB(기가바이트)씩 월 2회까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40여일 만인 지난 3월11일 총 이용건수 50만건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는 150만건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주로 40~50대가 10~20대 자녀들에게 데이터 선물을 가장 많이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남는 데이터를 선물함으로써 자녀의 데이터 부족량을 채워줌과 동시에 가계통신비 절감효과까지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고객의 요금절감 효과 등을 통해 LTE 데이터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가족 단위 가입자 유지·유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착한기변' 통해 자사고객 지키기에도 전력
 
전통적으로 이통사 변경 없이 단말기만 교체하는 기기변경은 이통사를 바꾸는 번호이동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더 크다. 이때문에 휴대폰을 교체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번호이동을 이용해 왔다.
 
이 때문에 자사 고객을 유지하기보다는 타사 고객 유치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비난이 이통사를 향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착한기변'을 통해 단말기 사용기간이 18개월을 넘은 우량고객에게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작일인 지난 1월31일부터 시작돼 일각에서는 영업정지로 인한 가입자 유출을 막으려는 일시적인 꼼수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SK텔레콤은 '착한기변'을 반짝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대상 단말기 4종으로 시작했던 '착한기변'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S4와 베가 아이언까지 추가해 최신 단말기 10종으로 확대됐다.
 
이 단말기들을 대상으로 27만원의 단말기 할인혜택에 멤버십 VIP 고객에 대한 추가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착한기변'을 통해 갤럭시S4와 베가 아이언 등 최신 단말기 10종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눝' 캠페인 통해 고객 서비스 혁신
 
SK텔레콤은 지난 3월27일부터 기존에 기기당 월 9000원씩 받던 'LTE 데이터 함께 쓰기'를 추가 2대까지 전면 무료화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통신형 디지털 카메라 등 데이터 수요가 많아지면서 데이터 쉐어링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LTE 데이터 함께 쓰기' 무료화를 통해 기존에 추가 기기당 9000원을 부담하던 고객들이 매월 최대 1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컬러 마케팅'의 일환으로 갤럭시S4 가넷레드, 갤럭시팝 페스티벌 오렌지, 블루·오렌지·레드·옐로 등 다양한 색상의 커버 활용한 베가S5 스페셜를 단독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휴대폰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컬러의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극심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스미싱을 방지하기 위한 고객 안심 서비스 확대 ▲15년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장기고객 대상 멤버십 혜택 확대 ▲2030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멤버십 준비 등 서비스 경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LTE를 세로로 돌림으로써 새로운 시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객지향적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의지를 담은 '눝'을 통해 데이터 중심 LTE 시대에서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단순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장기·우량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신규 캠페인 '눝'(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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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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