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뉴욕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로 사흘째 상승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16.17포인트(1.40%) 상승한 1173.5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12월 ISM제조업 지수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저항선인 9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계속된 프로그램 매도를 외국인이 3000억원 가까운 매수로 털어내는 모습이였다.
외국인은 지난 나흘동안 6000억원이 넘게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금리인하와 실적기대로 금융주가 급등했다. 은행주는 10.64%의 업종상승률을 기록하며 그동안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금융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KB금융도 14.45% 급등했다.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13.82%, 10.24% 올랐다.
실적기대와 1월 증시 기대로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우증권이 4.10% 올랐고 우리투자증권도 4.56% 상승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불황에도 국내 완성차업체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7.91%, 4.45% 올랐다.
정책기대감도 계속되면서 SOC관련 종목들도 상승했다.
GS건설이 5.41%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도 6.3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01포인트(0.89%) 상승한 342.77포인트를 기록했다.
보안분야에서 국제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SK컴즈가 7.52% 올랐고 기관매수가 꾸준한 SSCP는 6.65% 올랐다.
경인운하가 3월에 착공한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NI스틸과 문배철강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목정공 등 대운하주와 모헨즈 등 새만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증시의 호전으로 외국인 매수가 계속되면서 반등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수와 글로벌증시가 호전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무난하게
소화해나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으로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지기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반까지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통위나 고용지표 등
이슈가 집중돼 있는 주후반에는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책기대와 함께 지수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권,건설, 조선,
화학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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