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베이비부머세대들도 경제활동을 계속해야한다"
샌드라 티머먼(Sandra Timmermann) 메트라이프 시니어 마켓 연구소(Metlife Mature Market Institute) 소장은 2일 한국메트라이프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머먼 소장은 "현재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롤링스톤즈 등의 락 문화를 이끌어 온 세대"라며 "그들의 부모세대와는 다른 반항적인 모습으로 은퇴문화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머먼 소장은 "인구 고령화를 부채로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부채이지만, 생각을 전환하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트라이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 든 노인은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뛰어나고 젊은층에 비해 훨씬 양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능력이 필요한 분야들로 고령인구들이 적극 진출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연령이 높은 경우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다"며 "연구 결과 상사가 자신보다 어릴 경우에도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베이비부머들도 은퇴 후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노후에 의료비, 장기 요양 치료 등 큰 지출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며 "나이가 들었다고 경력을 단절시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드라 티머먼(Sandra Timmermann) 메트라이프 시니어 마켓 연구소(Metlife Mature Market Institute) 소장이 2일 한국메트라이프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미국 베이비부머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