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깜작 실적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1분기(1~3월) 순익은 48억9000만달러(주당 29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나 급증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은 보험 사업부의 순익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보험인수 사업부의 1분기 순익은 9억1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6배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비보험 사업부 순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났다.
일부 투자 결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주당 2302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996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보유량은 491억달러까지 늘어나 470억달러에 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79억달러를 달성한 바 있던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본사가 위치한 모아하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1.2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