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연초 급등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자동차 업체들의 부진한 판매실적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기업 실적 우려 등으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81.80포인트(0.91%) 하락한 8952.89로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27.45로 4.35포인트(0.4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8포인트(0.26%) 내린 1628.0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지난 주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12일 알코아 실적 발표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개별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전망이 이날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이후 2년간 3100억달러가량의 감세정책을 펼 것이라는 소식도 이날 증시에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극심한 경기 부진 속 제너럴모터스(GM)의 지난해 판매 실적이 49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 부진 소식은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또 다시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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