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가는 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항공업이 부진한 가운데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항공업황 부진과 영업실적 약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주가 낙폭이 컸고 인천국제공항과 맞물리는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 이후에도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지윤·김은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췄다.
두 연구원은 "감가상각비가 전년동기대비 17%나 증가하면서 캐파(Capacity)를 늘렸으나 매출액이 2분기 연속 줄었다"면서 "부진한 실적이 근시일 내에 역전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단순한 경기 악화나 항공 수요 부진 탓으로 볼 수만도 없다"며 "전략 착오·경쟁환경 변화 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조류독감 확산과 북한리스크로 여객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돼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 투성인 1분기가 끝난 후 개선될 일만 남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시장에서 예상했던 일"이라며 "매출이 급증하기는 어렵겠지만 항공유가가 1분기 평균·지난해 2분기 평균보다 각각 12%·8% 낮아 영업수지 개선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