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가는 6일
호텔신라(008770)가 동화면세점의 지분을 획득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3일에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동화면세점의 3대 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상품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상품구매 컨설팅을 해주고 일정 수준의 수수료도 받기로 해서 추가적인 이익 창출도 가능한 상황.
동화면세점의 모회사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의 롯데관광을 통한 인바운드 고객이 앞으로 동화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동시에 방문할 수도 있어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며 호텔신라를 하반기 톱픽으로 제시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동화면세점 지분 인수까지 더해지면서 호텔신라의 하반기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지분 취득으로 인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킬 여지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지한다"면서 "회사가 추가 성장을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본업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분 취득은 중장기 성장 여력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월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고 호텔 리뉴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이후 가파른 실적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