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하나은행은 6일 기아자동차 구입 희망 고객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차 마련 적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은행이 특정 자동차 제조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000270) 마련 적금은 고객이 적금 가입 후(만 2개월(3회 납입) 이후) 기아차 구매시 기아차에서 구매지원금 제공, 하나은행에서 적금 우대금리 제공 등의 혜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기아차는 모닝·레이 구매고객에게 10만원, K9 구매고객에게 50만원, 그 외 승용차 및 RV(Recreational Vehicle) 전 차종 구매고객에게 20만원의 차량 구매 지원금을 제공하고, 하나은행은 적금 금리에 0.3%포인트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대출 납입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0.2%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기아차 마련 적금의 가입 대상은 개인으로,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 최초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다. 6일 현재 3년 정액적립식 기준 금리는 연 3.8%로 기아차 구매로 최대 0.5%포인트의 금리혜택을 받으면 최고 연 4.3% 금리가 제공된다.
적금 가입 기간 중 기아차 구매를 위해 적금을 중도해지 할 경우 특별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중도해지 시점에 상관없이 만기별 기본금리의 50%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기아차 마련 적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선착순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기아차 구입 축하금 100만원, 2등 5명에게는 기아차 구입 축하금 50만원, 3등 30명에게는 차량용 블랙박스, 4등 250명에게는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는 기아차와 하나은행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 구입시 금융지원을 위한 신개념 복합 상품"이라며 "특정 자동차 제조회사와 금융회사가 업무제휴를 맺어 상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