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변희재에 일침.."짜증만 주는 사람"

입력 : 2013-05-06 오후 2:22:30
◇안영미가 'SNL 코리아'에서 변 대표와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CJ E&M(130960)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힌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일침을 날렸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 CJ 그룹과 전쟁선포. 전쟁의 도화선은 이건가 봐요"라며 미디어워치에서 보도한 '변희재 대표, CJ그룹에 5억원 손배소송, 전쟁선포'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그는 "명예훼손이 아니라 모욕인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 좀 했다고 법원에서 모욕죄 때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시영-인천시청-송영길-민주당-친노종북. SNL-CJ그룹-영화사업-영화계는 좌파-친노종북. 이런 상상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재능으로 허본좌(허경영)는 웃음을 주는데, 변은 그걸로 사람을 공격하고 고소함으로써 짜증만 주죠"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의 코너 '위크앤드 업데이트'에서 개그우먼 안영미는 "싸우기는 잘 싸우지만 변 대표와 낸시랭은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며 "튀는 것을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진 교수는 "다음 주에 'SNL'에서 '변의 고소 크리' 패러디한다는 데에 500원 건다. 대박 아이템"이라며 "'SNL'에서는 쾌재를 부르겠죠. 개그 프로그램을 위해 자기 희생적으로 망가지는 캐릭터가 아이템으로 거저 굴러들어왔으니. 벌써 다음 주가 기대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낸시랭과 변희재를 비교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이상하다'는 보들레르의 말도 있죠. (이상한 놈에) 선정돼서 너무 영광이에요"라는 낸시랭의 멘션을 리트윗하며 "누구랑 그릇이 다른 듯. 사실 기분이 나쁘면 낸시가 더 나빴을텐데 과연 낸시는 그냥 웃어넘기네요. 잘했어요. 토닥토닥"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SNL 코리아'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SNL'이 저를 낸시랭과 똑같이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며 "CJ 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나를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며 명예훼손을 저질렀다. CJ E&M사장과 안영미 최일구는 형사고소, CJ E&M에는 민사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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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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