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메리츠화재는 대내외 금융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올해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합의하는 노사상생 협력을 선언했다.
6일 원명수 대표이사와 채영수 노동조합위원장은 고용안정에 대한 지속적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임금동결, 경영성과급 지급에 대한 회사 일임, 연차 휴가 100% 사용,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 네 가지 사항을 노사간 자율협의를 통해 전격 합의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11월 임원임금의 10~15%를 자율 삭감한 데 이어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약 750억원 가량의 자원을 미리 확보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노사 합의는 약 750억이라는 재무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를 노사가 하나돼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말 결정된 자산재평가 시행에 더불어 이와 같은 자구노력까지 선제적으로 확정함으로써 약 3500억원 가까운 자본여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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