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즈가 예상을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타이슨푸즈는 올해 2분기(1~3월)에 9500만달러(주당 26센트)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억6600만달러(주당 44센트)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3%나 줄어든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주당 36센트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주당 45센트를 밑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억7000만달러에서 1.8% 개선됐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85억9000만달러에는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실적 악화는 소고기 판매가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부문 판매가 각각 3.9%와 2.2% 감소한 반면 닭고기 판매량은 0.1% 늘어났다.
도니 스미스 타이슨푸즈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닭고기를 선호하면서 소고기 부문 수익이 압박을 받았다"며 "돼지고기 부문도 수출 부진으로 수급 불균형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슨푸즈는 제품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34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